▲ 제11회 순천만국가정원배 전국학생바둑대회 이틀째 경기가 6일 오전9시부터 전남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치러지고 있다.
[서울=바둑일보] 진재호 대표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정원에서 벌어진 대한민국 학생최고수 선발전에서 홍승하(고) 임준(중) 김태윤(초)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의 시설에서 최고의 학생들로 최고의 지혜를 겨룬 제11회 순천만국가정원배 전국학생바둑대회 둘째 날 경기가 6일 오전9시부터 전남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각 부 8강전(또는 16강전)부터 치열한 경연을 이어나갔다.
첫날에 이어 둘째 날은 전남샛별부를 제외한 10개 부분(전국부와 전남부 공히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고·중·저)에서 우승자를 가려내었다.
전국의 학생 기객들이 모두 출발선에 섰던 어제 경기와 달리, 둘째 날은 한판이 진행될 때마다 절반의 인원이 빠져나가면서 긴장감이 더했다.
▲고등부 결승 홍승하(승)-김기원.
프로입단대회를 방불케하는 고수들의 결전장 전국고등부에서는 바둑고 대 비(非)바둑고의 대결 양상이었다.
애초에 본선진출 16강 중에서 11명이 비(非)바둑고이며 5명이 바둑고였지만, 토너먼트 과정에서 바둑고가 나름 추격전을 전개한 끝에 결승은 현역 연구생2조 홍승하와 바둑고 김기원간의 일대일 매치가 되었다.
흑을 든 홍승하는 초반 쉽게 실리를 확보하며 초반부터 우세를 확립하며, 중반 이후 실리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워낙 벌어놓은 실리가 많아서 두텁게 판을 짜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281수끝 흑6집반승.
지난 대회 강경현(현 프로)가 우승한 이후 다시 비(非)바둑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홍승하.
홍승하는 “작년에도 16강에 들었지만 바둑고생들이 굉장히 기본기가 탄탄하여 금세 탈락하고 말았다. 이번에도 16강부터 강자를 만나(정원찬) 어려운 바둑을 이기고 나면서 좀 쉽게 풀렸다. 연구생에 들어간 이후 첫 우승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연구생 서열로 좀 올리고 싶다. 많은 공부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홍승하는 연구생 1조까지 간 기대주였지만 최근 컨디션이 저조하며 2조로 떨어졌다며, 다시 맘을 잡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원도 학생바둑에서는 그리 유명세를 탄 선수는 아니지만 바둑고 교사들의 말을 빌리면 소리없이 강한 스타일이라 한다. 16강전에서 최고수 중 한 명인 연구생1조 변정민을 꺾고 연구생 3조 곽동규도 내리 꺾는 등 진면목을 과시했다.
▲중등결승전 차승호-임준(승).
지금까지 순천만정원배는 중등부와 고등부는 주로 바둑중고생들의 차지였다. 그러나 이번 11회 대회 땐 일선 전문 도장 연구생들이 대거 출전하여 훨씬 대회의 질이 높아졌다.
어제 첫날 경기에서 바둑중 비바둑중 선수가 8명씩 똑같은 숫자로 16강에 진출하여 팽팽한 접전을 이룰 것으로 보았던 중등부 결승. 그러나 결국 바둑중끼리의 결승에서 맞붙어서 차승호를 꺾구 임훈이 우승을 차지했다.
임훈은 16강전에서 김셀비아를 꺾은 것 이외에, 8강전 김재우 4강전 이예겸, 그리고 결승에서 차승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바둑중 선수 3명을 물리치고 중학 최고수에 올른 것.
차승호는 4강전에서 비바둑중 유일한 4강 진출자였던 전재민을 꺾으면서 중학부의 강세가 확고해졌다.
▲초등 고학년부 결승. 김태윤(승)-황준서.
영재입단의 산실로 평가받는 초등고학년부에서는 한바연 최강조 우승과 강산배 페어대회 우승 경력의 연구생 김태윤이 전남 대표 황준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윤은 어려운 상대를 연속을 만났는데, 16강에서는 이예준, 8강에서는 진서우 등 한바연 최강부 선수를 연속 만났다. 그리고 4강전에서는 최강 이서준과 멋 진승부를 결한 끝에 신승을 거두고 결승행.
한편 이곳 순천이 고향인 황준서는 최근 기량이 급상승 중인데, 한바연 최강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지난달 대한체육회장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타이젬 7단의 강호.
초등 중학년부에서는 예상을 뒤엎고 서민승이 타이젬 7단의 한유승을 반집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초등저학년부에서는 지서우가 임하랑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 외 전남부 경기는 대진표와 사진 참조.)
이번 대회는 5,6일 양 일간 선수 350명, 동반 학부모 300명 등 총 650명이 참가하여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대회의 퀄리티가 ‘프레 입단대회’ 수준으로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11회 순천만국가정원배 전국학생바둑대회는 순천시, 전남교육청이 주최하고 전남순천교육지원청, 전남바둑협회가 주관하며 순천시의회, 순천시체육회, 한국바둑중고교, 순천시바둑협회, 전남체육회가 후원한다.
사진과 함께 대회 분위기를 전한다.
▲전국 초등 저학년부 결승 임하랑-지서우(승).
▲전국 초등 중학년부 결승 서민승(승)한유승.
▲전남 초등(저) 결승 이시온-전설(승).
▲전남 초등(중) 결승 이시완(승)-류태민.
▲전남 초등(고) 결승 신유진-변지훈(승).
▲전남 중등 결승 정윤호-강준진(승).
▲ 전남 고등 결승 김준우-박상준(승).
▲전남 초등(저) 우승 준우승 시상. 신철호 이태현 위태웅 김형환(시상), 전설 이시온.
▲전남 초등(중) 우승 준우승 시상. 신철호 이태현 위태웅 김형환(시상), 이시완 류태민 이시현 장현성.
▲전남 초등(고) 우승 준우승 시상. 서동근 이태현 위태웅 김형환(시상), 변지훈 신유진.
▲전국부 초등 중등 고등 공동3위 시상.
▲둘째날 16강전 각 부 경기가 유튜브로 생중계 되는 가운데 개시 되고 있다.
▲홍승하-정원찬.
▲곽무성-백결.
▲최유태 심성민.
▲곽동규 변정민.
▲김나예.
▲전남 초등(저) 경기 김민준-김경한(승).
▲전남 중등 정승호(승)-정인.
▲김태은(승)-김찬영.
▲임하준.
▲임준.
▲ 전설.
▲ 전재민.
▲정사랑.
▲초등 (저) 임하랑(승)-이재훈.
▲국회교육위원회 소속 순천(갑) 김문수 국회의원(오른쪽에서 네번째)과 체육회, 바둑교육 관계자들과 간담회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의원은 "바둑은 사고력과 인성을 함께 키우는 훌륭한 교육콘텐츠이며. 바둑인재양성과 K-바둑으로 글로벌하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간담 주요 참석자 (이하 무순) 기명도 전남바둑협회장, 서동근 순천시바둑협회장, 이상대 전남도체육회 부회장, 김길곤 한국바둑중고교장, 허동균 순천시교육지원청 교육장. 전남도의회(도의원 신민호 김진남) 순천시의회(시의원 김미연, 서선란, 신정란, 이영란, 정홍준)
▲대회장 한 편에서는 바둑중고 선수는 물론 교장선생님까지 모여든 검토실 모습. 역시 바둑공부하는 학교 답죠?
▲신주아 이서준.
▲홍승하.
▲김소정.
▲악지우.
▲이서진.
▲심성민.
▲최찬규.
▲김태윤(승)-이서준.
▲한유승(승)-김태은.
▲김기원(승)-송민경.
▲김기범.
▲송민경.
▲대회 중간 중간 학부모들과 바둑중고 홍보부스를 찾아 입학 상담을 받고 있다.
▲전남 고등 우승자 박상준.
▲초등 고 우승자 김태윤.
▲고등 우승자 홍승하.
▲학생 최고수에 오른 홍승하가 쓰고 있는 모자에 '평상심'이란 글귀가 쓰여있다.
▲초등 중 우승자 서민승.
▲"이번 대회는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경쟁하여 보기 좋았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도 보완하여 내년에는 더욱 더 멋진 대회로 거듭나겠습니다. 전국부 시상에 앞서 한국바둑중고 김길곤 교장의 페회사.
▲초등(저) 우승 준우승 시상. 지서우 임하랑. (시상엔 신철호 이태현 김형환 위태웅)
▲초등(중) 우승 준우승 시상. 서민승 한유승. (시상엔 신철호 이태현 김형환 위태웅)
▲ 초등(고) 우승 준우승 시상. 황준서 김태윤.(시상엔 서동근 이태현 김형환 위태웅)
▲ 중등 우승 준우승 시상. 차승호 임준.(시상엔 김길곤 이태현 김형환 위태웅)
▲ 고등 우승 준우승 시상. 홍승하 김기범.(시상엔 김길곤 이태현 김형환 위태웅)
▲전국부 시상자들 모두 함께 '찰칵~' "내년에 다시 만나요~!"
※ 이 記事는 현장취재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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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 기사내용에 오타가 있는듯 합니다. 임훈 → 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