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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14 11: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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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인구가 830만명으로 조사되어 여전히 국민스포츠로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발표된 '바둑 국민인식 및 이용 실태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바둑을 둘 줄 아는 국내 바둑 인구는 전 국민의 20%인 약 883만 명으로 나타났다. 또 바둑 대중화 방안으로는 오랜 대국 시간으로 인한 정적인 이미지 탈출과 어려운 룰, 올드하고 대중적이지 않은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고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사)대한바둑협회에서 티앤오코리아에 의뢰한 것으로 일반 국민 대상의 바둑에 대한 인식 및 여가 실태, 바둑 동호인 대상의 동호인의 특성 및 실태에 대해 2023년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전체 바둑인구 중 남성이 74.7%로 660만 명 정도이며, 그 중 60대 이상이 31.2% 275만 명으로 추산되어 60대 이상 남성의 비중이 압도적인 편이며, 30대 인구는 남성 8.1%, 여성 3.1%로 전체 세대 중 가장 활동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구 규모가 큰 서울, 수도권(강원 포함)에 각각 202만 명, 280만 명 정도의 바둑 인구가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민 중 바둑을 두지 않는 비중은 80% 정도지만 비 바둑인 10명 중 6명은 향후 바둑을 두고 싶다고 응답했고, 바둑 기대요인으로는 ‘두뇌개발’, ‘노년기 취미생활을 위해서’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바둑학습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배울 기회가 없어서’, ‘규칙이나 두는 방법이 어려워 보여서’ 등이 꼽히며 바둑을 배우고 싶은 사람을 위해 접점을 높이는 동시에 어려운 규칙이 아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의 보급 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반적인 바둑에 대한 인식은 국민 10명 중 약 4명 정도가 관심이 있으나 적극적인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바둑의 효과로는 ‘집중력 향상’ ‘지능발달’ ‘인내심 향상’ ‘정서 안정’ 순으로 나타났다.  


바둑 대중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초보자를 위한 행사’ ‘학습 인프라’ ‘마인드 스포츠 홍보’가 언급됐으며, 바둑학습 장애 요인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초등학생 바둑교실 지원’ ‘홍보 강화’ ‘젊은 층에 대한 바둑 동아리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이밖에 바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이세돌’로 나타났으며(25.6%) ‘알파고’(6.0%)가 그 뒤를 이었다.  


'바둑 국민인식 및 이용 실태 조사 보고서'는 바둑의 잠재 인구 확대 가능성과 특성을 파악하고 대중화 방안 모색을 통해 바둑시장을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할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사)대한바둑협회에서 제작됐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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