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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10 03:36:06
  • 수정 2024-03-10 03: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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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한바연!' 경기 화성 장안대학교 자아실현관 2층 컨벤션홀에서 4년 만에 재개된 제262회 한바연 대회 모습. 


“4년의 공백기는 너무 길었다. 한때 600명까지 출전하며 대성황이었던 꿈나무들의 수련장 한바연이 폐쇄될 위기였다.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며 쓰러져가는 학생바둑에 자양분을 공급하겠다는 뜻있는 바둑인들이 일념으로 다시 뭉쳤다. 이제 다시 시작하는 첫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경기 인천은 물론이며 순천 세종 천안 등지에서 100여명의 꿈나무들이 모여주어 몹시 감격스러웠다. 이후 계속해서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어서 이런 추세라면 올해 상반기 중에 200명까지 모아질 듯하다. 그동안 일선에서 학생바둑을 재건하기 위해 고생하신 지도자들께 경의를 표한다.”(김희용 한국중고연맹회장)


1995년 2월 전국시도대항전으로 출발한 ‘한바연’은 2020년까지 25년간 매월 대회를 개최하며 총 261차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들만의 대회를 치러왔다. 한바연은 바둑을 전공하는 어린 학생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거쳐 가야 했던 한국바둑의 마르지 않는 젖줄이었다.


프로로 가는 첫 길목 한바연(한국바둑발전연구회)이 4년 만에 제262회 대회를 재개되었다. 


9일 오후1시부터 경기도 화성시 장안대학교 자아실현관 2층 컨벤션홀에서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제262회 한바연 학생바둑대회가 열려 전국 100여명의 꿈나무들이 대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지난 2월 초 조편성대회를 통해 가려진 최강부와 1조~5조, 총 6개 조가 각 4경기 씩 스위스리그로 치러졌다. 또한 다음 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는 선발전 경기가 추가 진행되었다. 


▲최강부 경기 모습. 


이름이 익숙한 유명선수들이 다수 출전한 최강조 경기가 특히 관심을 끌었다. 지난 2월 조편성대회에서 4승으로 공동1위를 차지했던 이건우가 우승, 김시황이 2위를 차지했다.


이건우는 이겨레를 꺾고 첫 판을 순조롭게 출발했고, 바로 두 번째 판에서 2위를 차지하게 되는 김시황을 꺾어 우승후보로 단박에 올라섰다. 이후 천안에서 올라온 김신호 김성호를 나란히 제치고 10명이 출전한 최강부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뽐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1위 이건우, 2위 김시황, 3위 김성호.


1~5조 경기에서는 오세현(1조) 이시유(2조) 지서우(3조) 손영환(4조) 김수정(5조)이 각각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차기 대회부터 3승자 이상은 상위조로 올라가고 1패자 이하는 하위조로 내려간다. 


각 부 1위부터 3위까지 시상하게 되며 최강부의 경우 소정의 장학금도 수여되며, 차기 대회 개시에 앞서 이번 대회 입상자는 시상.(아래 경기 전적 참조.)


한편 선발전 경기에서는 3승 이상을 올린 5명의 선수(원재준 김시우 이세한 박건웅 진종민)가 차기 대회 5조 경기에 투입된다. 


차기 제263회 한바연 대회는 4월 6일이며 요강이 나오는 즉시 바둑일보를 통해 공지된다.

 

한바연 대회는 한국중고바둑연맹이 주최하고 대한바둑협회, 한국유소년바둑연맹이 공동 주최한다. 





▲앞으로 한바연 대회장으로 사용될 경기도 화성시 소재 장안대학교 자아실현관 모습.


▲호텔급의 깨끗하고 쾌적한 대회장 입구. 


▲한국중고연 박병규 부회장, 김희용 회장, 강준열 대한바둑협회 부회장, 박시열 심판장.  그리고 김병모 경기위원이 간단한 개막식을 거행하고 있다.  


▲한바연 1라운드 경기가 4년 만에 속개.


▲최강부 허서현-박선우(승).


▲허서현(프로 허서현과 동명이인이다.).


▲최강부 김태윤-김시황(승).


▲최강부 우승자 이건우.


▲최강부 김신우(승)-김시후.


▲어려운 가운데서도 4년 만에 다시 한바연대회를 성사시킨 중고바둑연맹 임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좌로부터 한바연 고문이자 대바협 강준열 부회장, 김희용 중고바둑연맹 회장과 박병규 부회장. 

 

▲1조 이서준이 비번이어서 문제 풀이를 하고 있다.


▲1조 경기. 정환(승)-양재영.


▲5조 조한겸-이서진(승).


▲5조 김소정(승)-노희재 경기를 김셀비아가 관전하고 있다. 


▲다음 김소정(승)-김셀비아 경기가 이어진다. 


▲선발전 경기 모습. 맨 앞은 박건영-손동주(승).


▲4조 원세준.


▲1조 양재영.


▲2조 이지유.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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