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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7-11 08:30:05
  • 수정 2022-07-11 0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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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성남협회장배가 3년만에 벌어지고 있는 성남종합스포츠센터 모습. 관전객 포함 600여명의 성남동호인이 참석했다. 


경기도 성남은 우리나라 바둑교육의 산실이요 터전이다. 90년대 성남 분당이 1기 신도시로 개발되었고, 때마침 불기 시작한 '이창호 신드롬'으로 인해 바둑 붐의 진원지가 된다. 서울 강남에 비견될 만한 부와 지식을 갖춘 젊은 엘리트가 모여들었고 그들은 교육에도 집중적으로 가세했고 더불어 바둑교육에도 남다른 열성을 보였다. 수도권에 많은 바둑거점도시가 있지만 성남만한 곳도 드물 것이다. 


이러한 성남의 바둑열기를 고스란히 담아서 9일 성남종합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선수들과 참관 학부모 포함 600명의 동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 성남바둑협회장배 바둑대회가 치러졌다. 역시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것.

대회 개막에 앞서 오후1시에 시작된 개회식에서 조두행 성남바둑협회장은 “3년 만에 성남에서 바둑대회가 개최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바둑은 정신적 웰빙이며 미래자산이자 자본이다. 창조와 상상력을 바탕으로 거대한 제4의 물결 속에서 바둑은 무한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며 오랜 세월 교육계에 종사한 경험을 살린 인사말을 남겼다.


이어서 이용기 성남시체육회장도 “최고의 두뇌스포츠인 바둑은 지적역량을 겨루는 마인드소프츠로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그 전변이 더욱 넓어지기를 고대한다.”며 대회를 축하했다.  


▲"바둑교육의 진원지 성남에서 3년만에 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조두행 성남바둑협회장은 전국대회 못지 않은 융성한 대회를 선보인 건 협회를 지탱하는 많은 임원여러분의 덕이라고 했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부 동호인부 여성부로 나뉘어 치렀다. 먼저 청소년부는 유치부에서 최강부까지 성남시에 거주하는 모든 청소년들이 연령 기력에 따라 부서를 세분화했다.


동호인부는 3인 단체전으로 성남시 관내의 직장 및 단체기우회를 대상으로 기량에 따라 갑(1~2급) 을(3~4급) 병(5~7급) 정(8급 이하)조로 나뉘어 기량을 경주했다. 


성남여성기우회원을 위주로 한 여성부는 기력에 따라 A(1~4급) B(5~7급) C(8급 이하)로 나뉘어 스위스리그로 우승자를 가렸다. 단, C조의 경우 주최 측에서 인정하는 치수제로 진행되었다. 



2002년에 발족한 성남시바둑협회는 이듬해부터 지금까지 20년간 봄과 가을에 성남시장배와 성남협회장배를 번갈아 개최해왔으며, 오는 9월16일에도 성남시장배가 이어질 예정. 과거에도 다산배· 남한산성배 등 이름을 달리했어도 성남시협회에서 개최한 대회가 많았다.


성남시바둑협회는 작년 경기도 시군바둑리그에서 1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일등 시협회이며, 본 대회도 회장 이하 임원들이 십시일반으로 훌륭한 대회를 만들어냈다. 


에이스치과(강경석), ㈜도솔(손영수) 새도나농장(이병각) 강호경 교수의 도움이 컸고, 성남캐리커쳐 사람사랑, 묵향나눔 캘리그라피 등 여러 업체와 개인의 협찬으로 대회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사진과 함께 흥겨웠던 대회 모습을 전한다.





▲ "내 자리는 어디지?" 대회 직전 전광판에 모여서 자신의 이름을 확인하고서 좌석까지 확인하는 선수와 학부모님들.  


▲ 명지대 바둑학과 정유경(왼쪽)의 사회로 개막식을 거행했다. 


▲ 이용기 성남시체육회장의 축사.


▲ 선수대표 김희재 이시연이 조규행 회장에게 선서를 하고 있다. 


▲성남바둑을 이끌어가는 바둑VIP들이 모처럼 함께 모였다.




▲성남에서 뿌리를 내리며 바둑보급의 일선에 나선 퇴직 기사 홍태선과 영환도사 김영환 프로. 오늘은 대회 심판위원으로 수고하고 있다. 그외 성남시 대표선수 장부상과 성남에서 학원을 경영하는 오민규도 심판위원으로 수고하고 있다.




▲ 성남시 조정식 의원(왼쪽)과 국회 정무위 김병욱 의원(오른쪽)이 대회장을 찾아 조두행 회장과 한 컷.


▲ 김병욱 의원은 타이젬 4단의 마니아로 대회장에 장시간 머물며 어린이바둑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유단자부 결승 조석희-장성현.


▲4학년부D 시상식. 맨 왼쪽은 서효원 초대 성남시바둑협회장이자 전 경기부지사.


▲고학년부A 시상식. 맨 오른쪽은 김영환 프로.


▲최강부 시상식. 앞은 김병욱 의원, 조정식 성남시의원, 조두행 회장.


▲청소년부 각부 시상이 이어지고 있고 많은 학부모님들이 촬영기사로 수고하고 있다. 시상(파란 티셔츠)는 장부상 사범.


▲'노소동락이 이겁니다!' 바둑의 효용 중 하나인 어른과 아이들이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걸 모여주는 그림.


▲대회장 밖은 이벤트공간이다. 목향나는 캘리그라피 코너인데, 길선숙 김교령 송혜진 조혜진 황금선 작가님이 수고한다.


▲한 옆에는 캐리커쳐가 한창이다. 성남캐리커쳐 사람사람의 박봉덕 전은경 오세인 차소영 작가님이 수고.


▲동호인부 경기 모습.


▲ 동호인부(정) 돌마기우회-갈현기우회A.


▲동호인부(을) 참진기우회-성남고기우회.


▲ 동호인부(갑) 결승전. 지산기우회-한국기원. 지산이 2-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바둑엔 장애가 없어요~!' 훨체어를 타고 대회에 나왔다.


▲알고보니 장애인기우회가 따로 있어고, 조두행 회장이 장애인복지회에 출강한다고. '장애인기우회 화이팅!' 조두행 회장, 김장호, 강호경 가천대 교수(왼쪽), 함승호 장애인복지회 고문, 최대만 장애인복지회 기우회회장,  강태연, 박미연 장애인 복지회사무국장.


▲ 장애인기우회 선수는 또 있었다. 여성부C조 김경자 김선미.


▲ 여성부C조가 한창 벌어지고 있다. 김선미-최화정. 한편 성남협회는 초보자 강좌를 개설해두고 있다고.

학부모님을 위한 입문바둑교실(3개월 특강 무료) 매주 화 또는 목(10:30~12:00) 문의: 협회 010-3773-5410, 여성기우회 010-9590-7458)


▲여성부A.최선옥-박미화.


▲여성부A에 출전한 성남여성연명회장 최선옥은 성남지역방송과 바둑의 효용에 대해 인터뷰하고 있다.


▲'막간을 이용해서 한판!' 홍남선 성남협회 총무님과 전 서효원 성남시바둑협회이자 도자진흥재단 이사장의 한판 승부.

 

▲서로 물로 물리는 난전이 펼쳐졌던 여성부A 결승 최선옥-문종심.


▲성남 여자최강엔 문종심.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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