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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18 21:30:09
  • 수정 2022-06-18 23: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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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바둑대회가 열리는 평창. 18일 평창 용평리조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평창동호인바둑대축제가 치러치고 있다.   


동호인바둑의 성지 평창에서 또 동호인바둑대회가 열렸다. (사진 업데이트 됩니다.)


18,18일 양일간 2022 강원도 세계인공지능바둑대회기념 평창바둑대축제가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치러졌다. 


요즘 트렌드인 동호인 바둑축제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150여 명이 출전했으며, AI단체전, 산림수도, 평화도시평창, 동계올림픽, 조커바둑 등 5개조로 나눠 기량을 겨루었다.  


동호인바둑의 메카로 완전히 자리 잡은 강원도 평창은 그간 누적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전국의 동호인을 비교적 정확한 급수로 책정하고, 또 그간 강원도 동호인대회를 수차례 출전한 선수들을 위주로 초청 형식으로 치렀다. 따라서 일체의 급수 이의제기가 발생하지 않는 등 말 그대로 전국구와 지역구 동호인이 한데 어울어진 축제가 될 수 있었다. 


▲ AI단체전 경기 모습. 둘씩 둘씩 짝을 이뤘고, 경기 도중 찬스판(바닥에 놓인 노란 팻말)을 들고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색경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사진은 치악산-세종시 경기.


처음으로 시도되는 AI단체전이 이목을 끌었다. 기본적으로 페어경기이며 경기중 AI에게 세 번에 걸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즉, 순간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생기거나 사활문제에 봉착했을 때 주로 AI에게 물어보는 형식을 취했는데, 출전자 모두 승패를 떠나 첫 공식 AI와의 단체전을 즐길 수 있었다.  


경기는 타이젬 AI가 이용되었고, 경기 내내 타이젬 운영요원들이 심판을 보면 대회 진행을 도왔다. 박해성 타이젬 운영팀장은 "첫 시도해보는 경기지만 출전팀마다 반응이 매우 좋다. 좀 더 디테일에 신경을 써서 AI와 함께 할 수 있는 대회를 더 개발하여 흥미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덕수1과 양양송이가 각 3승으로 내일 결승을 펼칠 예정이다.


박성균 주준유 노근수 윤창철 등 전국구도 출전하여 최강부라 할 수 있는 평화도시평창부에서는 조

순 강릉바둑협회장과 내셔널 화성시시니어 윤창철이 각각 3승으로 결승에서 만나게 되었다. 


아마5단 이하의 평화도시부에서는 김정식과 노석현이 각 3승으로 역시 결승을 남겨놓고 있다.


▲강원-제주바둑협회는 유소년바둑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소년 엘리트부문 및 생활체육 부문에서 친선바둑대회와 정기교류전 그리고 도시 문화탐방 등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 죄측부터 김성래 프로, 황보관 강원바둑협회 전무, 이상곤 부회장, 신현구 평창바둑협회장, 임규선 강원바둑협회장, 양문혁 제주바둑협회부회장, 김희순 평창여성바둑연맹회장, 박성균 사범, 고상명 서정훈 제주바둑협회 이사.


“그동안 강원도에서 수차례 동호인대회를 개최했고 그때마다 열성적으로 참가해주신 전국의 동호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의미로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 선수들의 급수 책정에 있어서 별다른 사건 사고가 없었다는 점은 향후 동호인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내일(일)까지 맘껏 즐기시기 바란다. (평창바둑협회 이기남 전부)


평창대회 출전자들에겐 전원 용평리조트 숙박과 식사와 푸짐한 기념품을 제공했다. 


한편 세계인공지능바둑대회는 18~20일까지 펼쳐진다. 주최국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프랑스 등 5개국에서 19개 팀이 출전하여 온라인으로 자웅을 겨룬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11개 팀이 출전했으며, 일본이 4개 팀, 주최국 한국이 2개 팀, 프랑스와 호주에서 각각 1개 팀이 출사표를 올렸다.


어린이조커바둑 입상자 명단(우승~5위 순)
우승~5위=이해인 이시은 박태준 이동우 심율
6~10위=홍나민 조원택 하정우 최동현 권가은
장려상=최승건 김부건 황동현 이지호 박태우 박찬혁 신준하 박재윤 최재영 홍나희


18일 첫 날 경기 결과는 아래 표와 같다.


▲스위스리그 5라운드로 공식 첫 조커바둑대회를 벌어졌다. 초보자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도록 김성래 프로가 손수 개발했다.



▲대회가 열리는 용평리조트 전경.


▲동해 터줏대감 윤철순-한돌기우회 주준유.


▲한돌기우회 김진필 단장-나병남.


▲윤창철-한상복.



▲'전국구 박성균은 내가 잡는다!' 오병철이 두 점 바둑으로 1집승.


▲조준 강릉바둑협회장이 3승으로 내일 결승을 앞두고 있다.  


▲엄마와 아들뻘의 치열한 전쟁. 아들 이기는 엄마 없었다.


▲'오 신이시여! 정녕 제가 승리했습니까?' 김진여(5급)가 계가 후 승리하자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한동안 주변에 '소란'을 떨었다.  그녀는 바둑대회에 나와서 첫 승리를 거두었다고. 


▲사진촬영을 위해 다시 한번 기쁨을 표해달라고 하자 흔쾌히 그때 그 감동으로 다시 '만쉐이!'.


▲수원 노근수-고양 임춘기.


▲팽택 김대환-태백 노석연.


▲태백산-제주도 간 AI단체전 경기 모습. 오른쪽에  서서관전하는 이는 제주협회 영문혁 부회장.  


▲3승을 거두며 웃음꽃 피는 양양송이팀. 복기하면서 도우미에게 설명을 부탁한다. 


▲찬스를 사용하면 운영자도우미가 페드로 힌트를 블루스팟을 보여준다.


▲강릉수담회 김현재-정국정 페어. 


▲카드에 어떤 명령어가 쓰여있으면 그대로 따라 한다. 조커바둑은 처음 입문하는 아이들에게 포석의 어려움 대신 착점을 일단 쉽게 만드는 효과가 있고, 바둑에 흥미를 더하는 효과가 있다. 


▲카드에 나와있는 모양대로 바둑돌을 바둑판위에 내려놓는다.


▲이렇게 진지할 수가~? 조카바둑이 말미엔 결국 순수바바둑으로 화하게 되고 열기넘치는 종반을 맞게 된다. 조커바둑을 개발한 김성래 프로(오른쪽)가 장시간 서서 관전하고 있다. 


▲조커바둑 우승자 이해인, 시상엔 신현구 평창바둑협회장.


▲시상 신현구 평창바둑협회장. 조커바둑 6~10위 입상자들. 시상 김희순 평창여성바둑연맹회장.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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