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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15 15:56:33
  • 수정 2020-09-15 1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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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진출을 앞둔 장현규가 희망21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희망21'에서 장현규가 우승했다.


14일 서울 압구정기원에서 종료된 압구정 주니어리그, 제4회 희망21에서 ‘뜻밖의 인물’ 장현규가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바둑계 진출을 위해 현재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통에 국내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적어서 랭킹50위권 밖인 장현규는 13승3패의 우수한 리그성적으로 강재우 허영락 등 랭킹 상위선수들을 제치고 희망21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00만원. 


리그 멤버 중 맏형인 장현규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으로 들어가는 길이 막혀서 오히려 리그전에 충실히 임할 수 있어서 좋은 후배들을 제치고 성과를 얻었던 것 같다. 다행히 다음 달 쯤이면 중국으로 들어가서 바둑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 것 같다. 치열한 경쟁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을 차지한 장현규가 공동3위에 오른 조종신과 경기 중. 


리그 초반에는 허영락과 강구홍이 선두 각축을 벌였으나 리그 후반에 들어와 장현규가 승승장구하며 허영락과 임상규를 꺾으며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한편 2위그룹은 강재우 허영락 임상규 조종신 등 4명이 나란히 11승으로 동률을 이루었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강재우가 행운의 준우승을 차지했고, 나머지 3명은 서로 맞물리면서 공동3위로 결정되었다. 


▲희망21 리그가 한창이던 8월초 경기 모습. 맨 앞줄은 허영락-임상규, 그 뒤는 임지혁-엄동건.


희망21은 주니어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모자라는 실전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이를 대견하게 여긴 압구정 측에서 총상금 500만원을 걸고 리그전의 형식을 빌면서 자연스럽게 대회가 되었다.

 

대회 일정은 선수들이 편한 시간에 리그전 경기를 치르게 되며 내셔널과 같은 제한시간으로 치열하게 경쟁했다. 우승은 100만원, 준우승 75만원 등 12위까지 순위별로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희망21은 강남구바둑협회(회장 장시영)가 주최하고 푸른돌기우회와 바둑일보가 후원했다. 제5회 희망21은 21일부터 개시된다.  


▲우승을 차지한 장현규가 회식 자리에서 압구정기원 장시영 원장으로부터 상금을 받고 있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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