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0-08-24 14:48:00
기사수정


큰 이변은 없었고, 작은 사건 사고도 없었다!


온 나라가 코로나19의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때, 전 세계 61개국이 각기 자국에서 인터넷망을 이용해 사상 처음으로 치르는 세계선수권전 국무총리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지난 23일 저녁8시(이하 한국시간) 타이젬 대회서버에서 벌어진 제15회 국무총리배 본선 8강전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에서 한국대표 이의현(18)은 중국계 캐나다대표 브래디장(16)에게 중반 이후 상변과 중앙에서 맹공격을 감행하며 상변 대마를 잡으며 우세를 확보, 178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었다. 


한편 일본대표 오제키미누루(26)는 남아공대표 광초우(45)에게 불계승에 가까운 흑32집반승을 거두고 역시 4강에 올랐다. 오제키는 2017년 국무총리배 준우승을 차지한 강자로 4강에서 한국의 이의현과 격돌하게 된다.


또 다른 4강전은 중국-홍콩 전으로 결정 났다. 중국의 마티안팡(28)은 중국계 미국대표 에반린(20)을 백불계승으로 제압하여 4강에 입성했고, 대만-홍콩전에서는 한국계 홍콩대표 박영운(34)이 승리하며 4강에서 중국과 만나게 되었다. 박영운은 7년전 홍콩으로 바둑보급을 위해 떠난 연구생출신으로 7단급 강자.



스포츠종목으로는 세계 최초로 온라인으로 치르고 있는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예선을 치렀고, 14일부터 본선 32강 넉다운 토너먼트가 치러지고 있다. 


이제 4강전(26일)은 모두 시차가 나지 않는 동양 4국이 올라왔으므로 오후9시 타이젬 대국실에서 속개된다. 결승은 29일이다.


2006년 출범한 국무총리배는 참가선수 규모에서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세계선수권전으로 올해는 61개국이 참여했다. 한국은 코로나19 대처의 모범국가답게 세계바둑대회도 비대면 인터넷으로 치르면서 큰 대과없이 치러내고 있어 세계바둑의 리더로 우뚝 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badukilbo.com/news/view.php?idx=169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