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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6-21 18:09:38
  • 수정 2020-06-21 18: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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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은 이번 평창투어에서 4연승을 보태 개막후 8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함양산삼 경기.

  

산삼의 약효일까, 노사초(盧史楚)의 후광일까.

 

함양산삼이 개막 후 8연승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21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속개된 골프워 2020 내셔널바둑리그 7,8라운드에서 전날부터 단독선두에 올라선 함양산삼이 또 다시 2승을 추가하며 도합 8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내셔널리그 사상 최다연승에 1승이 모자란다. 2019년 개막 9연승을 기록한 대구바둑협회가 기록을 보유중이다.

 

함양산삼은 조민수 박수창 이상빈 트리오의 활약에 화성시를 3-2로 꺾은 다음, 초반 깜짝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도를 또다시 이들 트리오가 승점을 기록하며 3-2로 꺾었다.

 

조민수 박수창의 8연승 행진 속에 이상빈이 7승을 올리고 있는 함양산삼은 박태영 조시연이 평균 이하의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제하고 남을 정도로 압도적 위용이다. 내셔널 한 관계자는 “함양의 상승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같다. 팀원 중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가 있음에도 이런 성과를 올리고 있으니, 감히 역대급 승률을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해가 지지 않는 왕국' 함양산삼의 상승세를 이끄는 박수창 조민수. 

 

 정찬호 김정훈 김정선 '노장 주니어 트리오'에다 '젊은 시니어' 최호철이 떠받치는 올리버도 소리소문없이 치고 올라왔다. 서울압구정을 4-1로, 그리고 성남NaturalCore를 3-2로 꺾고 역시 2승을 추가하며 6승2패로 일약 2위로 급부상했다. 올리버는 이번 평창시리즈에서 4연승을 올리며 제 위용을 찾았다.

 

대구바둑협회는 5연패에 빠져있던 안암타이거스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아(2-3패) 1패를 당했지만, 역시 6승2패의 우수한 성적으로 3위에 랭크되었다. 한편 김포원봉루헨스는 대구에 2-3으로 패하면서 2위권 다툼에서 한발 물러났다. 5승2패로 4위.

 

만년 중위권이던 전북아시아펜스가 모처럼 힘을 냈다. 이번 평창시리즈에서 1패 후 3연승으로 5위에 랭크되었다. 오늘 경기는 전남과 인천을 물리치고 2승을 추가.

  


▲ 4연승을 거두며 소리없이 2위로 치고 올라온 올리버와 서울압구정의 경기 모습.

 

한편 예상외로 부진했던 안암타이거스는 오늘 두 경기에서 모처럼 연승을 거두고 향후 '요주의 팀'이 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안암이 이긴 상대는 대구와 서울에코로 결코 만만하 팀이 아니었다.  ‘퍼펙트맨’ 안재성이 완전히 살아났고 후보 선수였던 양세모도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귀중한 첫 승을 거둔 것이 큰 수확.

 

부진했던 팀도 있다. 당초 4연승을 기대했던 서울푸른돌은 의외로 1승3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익숙하지 않은 위치 12위에 랭크. 다만 연구생1위출신 송민혁이 완전 페이스를 찾음으로 해서 향후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이번 평창시리즈는 예상과 달리 전 팀의 전력이 다들 향상 되어 중위권 경쟁이 앞으로 굉장히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내셔널은 7월11,12일 개막전을 치렀던 강원 피닉스평창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 호남권 맹주를 가리자! 전남-전북의 경기에서 전북이 이기면서 당당 5위에 랭크되었다.

 

골프워 2020 내셔널리그는 19개 팀 111명(주니어 64명, 시니어+여자 47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각 팀 주니어 간 3경기, 시니어(또는 여자) 간 2경기 등 개인전 5경기로 승패를 결정짓는다. 제한시간은 각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

 

정규시즌은 19개 팀이 리그 구분 없이 풀리그로 경쟁하며, 팀당 총 18라운드, 도합 765국을 치른다. 상위 8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포스트시즌은 8강 토너먼트(순위별 교차)로 치른다.

 

골프워 2020 내셔널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며, (주)소프트오션이 타이틀스폰서이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 '이제 시작이다!' 안암타이거스가 5연패에서 벗어나는 순간. 안암-대구 경기 모습. 

  

▲ 전북아시아펜스 선수들이 김희수의 바둑을 같이 복기검토하고 있다. 왼쪽은 홍근영 서있는 선수는 우동하. 

 

 ▲ 김정훈과 허영락 경기에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지난달 '여명의 검'에서 맞붙어서 김정훈이 이겼고, 내친김에 우승까지 차지했다. 리턴매치였으나 또 김정훈 승. 

 

  ▲ 제가 김정훈입니다! 

 ▲ 대국장 밖 검토실에서는 삼삼오오  스마트폰과 테블릿으로 검토에 열중이다. 유경민 대구 감독과 온승훈 부산 감독. 그리고 김종우 부산 부단장. 

 

▲ 타이젬 요원이 경기장 한편에서 전 대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평창시리즈에서도 별 다른 문제없이 모범적으로 치러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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