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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6-20 20:03:17
  • 수정 2020-06-21 08: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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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후2시부터 강원도 평창한화리조트에서 2020내셔널리그 5라운드가 벌어지고 있다. 역시 이번달도 비대면 인터넷경기로 치러졌다. 

  

'산삼 약효 만점!'

 

함양삼삼이 개막 후 6연승을 내달렸다. 20일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벌어진 <골프워 2020 내셔널리그> 5,6라운드 경기가 19개 팀 1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2시부터 일제히 개시되었다. 20일은 5,6라운드가 벌어진다.  

 

대한바둑협회, 강원도, 평창군 등 관련 기관이 앞장서 철통방역의 기치 아래 질서정연하게 5,6라운드를 치렀다. 그 결과 '산삼 먹은' 함양이 2승을 추가, 개막 후 파죽의 6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함양산삼은 첫 경기에서 4패를 기록중인 부산이붕장학회에게 고전 끝에 3-2로 신승을 거둔 후, 인천SRC를 4-1로 격파하고 산뜻하게 2승을 추가했다.

 

한편 같이 4승으로 공동선두를 달리던 디펜딩쳄피언 김포원봉루헨스는 성남NaturalCore에게 승리했으나 다음 경기에서 '복병' 올리버에게 2-3으로 석패하며 전승행진이 멈춰섰다. 이 경기에서 올리버는 정찬호 김정훈 김정선 등 '노련한 주니어' 3명이 합작승을 거두었다. 

 

▲ 인천SRC-함양산산 경기 모습. 여기서 4-1로 승리한 함양은 도합 6연승을 내달았다. 

 

 또 함양산삼과 양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던 전통의 강자 대구바둑협회도 역시 2승을 추가했다. 대구는 서울압구정과의 한판승부에서 이루비 김수영 두 여걸이 시니어싸움에서 완승을 거두며 3-2로 이겼고, 이어서 울산금아건설과도 3-2로 이겨 5승1패로 원봉루헨스에 이어 3위에 랭크되었다. 

 

'이변의 팀'도 있었다. 일단 제주도가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서울푸른돌을 맞아 그간 저조한 성적을 보였던 문정혁이 최환영을 잡고, '그분' 강경낭이 강타자 한지원을 잡아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제주는 4승1패로 당당 4위에 올랐다.

 

또 하나의 이변이라면 바둑고학생들로 구성된 순천만국가정원의 첫승 소식이다. 순천만은 안암타이거스를 맞아 졸업생인 오명주가 류승희를 잡으며 결승점을 올려 3-2로 시즌 첫승을 올렸다. 작년 17전패, 올해 이미 4전패를 당했던 '배우는 팀' 순천만은 올해는 만만찮은 전력으로 처음부터 고춧가루부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서 염지웅 서수경도 승리를 도왔다.

 

한편 안재성 류승희 등 최강시니어를 보유한 안암타이거스는 충격의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2020내셔널리그 7,8라운드 경기는 내일(21일) 오전10시부터 역시 한화리즈트에서 속개된다.

 

 

▲ 재학생들까지 모두 참가해 혼신의 힘을 다한 끝에 순천만국가정원이 안암타이거스에게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 '저력' 대구바둑협회가 만만찮은 서울압구정을 3-2로 누르고 우승후보다운 전력을 과시했다.

 

 한화리조트 1층 특별대회장에서 19개 팀 출전선수단과 정봉수 내셔널 운영위원장, 페이프로 인정진 대표, 에어비트 김진우 대표, 토마토브이알 표국선 대표가 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개막식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봉수 위원장은 “근 1년 동안 우리 선수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 코로나19의 와중에서도 부디 행사를 건강하게 마치길 기원하며, 조만간 제가 여러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바둑대회를 하나 만들겠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평창대회도 지난 5월 개막전과 같이 타이젬대국실을 이용한 온라인경기로 진행되었다. 역시 90대의 노트북이 동원되어 큰 무리 없이 질서정연하게 거행되었다.  

 

▲ 순천만의 귀중한 첫승의 주역들. 김원빈 감독, 서수경 오명주. 

 

통상 내셔널리그는 지역을 번갈아가며 투어대회로 치르는 것이 통례지만, 지난 1~4라운드를 안전하게 치렀던 평창이 철통방역에 관한 노하우가 쌓여있었던 관계로 가장 안정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곳이란 평가에 따라 다시 평창을 찾았다.

 

대한바둑협회와 강원도, 평창군 등 관련 기관의 철통방역과 치밀한 매뉴얼에 따라 거행된 이번 평창대회는 최소한의 선수단과 최소한의 내빈만 참석하여 지난달보다 더욱 방역을 강화했다. 특히 대회장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은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함께 마스크착용과 라텍스 장갑을 필수로 착용하게 했고, 대국장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바둑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였다.

 

한편, 내셔널리그 대회장 옆 건물에서는 50여명의 평창 동호인들이 집결하여 동호인바둑대회가 열려 철저한 개인방역으로 코로나19에 적극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지난 5월 평창바둑행사에서 2주간의 감시기간동안 코로나19 감염과 연관된 군민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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