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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23 21:06:21
  • 수정 2019-06-23 23: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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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안마이산배 초대 우승자 박상준.

 

진안마이산배 초대우승자는 박상준이었다.

 

22일 전북 진안 문예체육회관에서 속개된 제1회 진안마이산배 주니어최강부 결승에서 박상준이 신현석에게 268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초대 마이산배를 우승했다. 박상준은 전북 출신이며, 작년 광주시장배에 이어 두번째 우승.

 

차분한 수읽기가 돋보이는 박상준은 초반 흐름이 별로 좋지 않았고 중반 이후 상대진영에 깊숙이 승부수를 던졌다. 그 때까지 우세를 유지하던 신현석이 그만 느슨하게 받아주는 바람에 박상준의 역전승부수가 적중했다.

 

박상준은 “마이산배 첫 대회에서 우승하여 기쁘다. 이번 대회는 사실 (이)화섭 형에게 조별 예선에서 첫판부터 패했고, 다음 다다음판도 내용이 좋지 못해 우승은 전혀 생각지 않았다. 오늘 본선에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경기에 나섰고 운이 따랐던 것 같다.”며 겸손하게 우승소감을 밝혔다. 

 

진안마이산배 첫발 내딛다 http://www.badukilbo.com/news/view.php?idx=1330

 

▲ 주니어최강부 결승 박상준-신현석.

 

박상준은 예선을 조2위로 통과한 후 본선에서는 승승장구했다. 김동한 김정현 그리고 예선에서 패했던 이화섭에게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한편 신현석은 예선부터 전승으로 승승장구했으나, 마지막 한판에서 역전패하는 바람에 다잡은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신현석은 흥미로운 기록을 세울 뻔했다. 내셔널 제주 소속인 신현석은 예선에서 함양산삼 박재동에게 완승을 거두었고 이어서 본선16강에서 또 만난 박재동을 거푸 이겼다. 다음 8강전에서 다시 함양산삼 박수창을 꺾었다. 이어 결승에서 만난 박상준도 역시 함양삼삼 선수였는데, 결국 박상준이 함양삼산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시니어+여성부 결승 김희중-이철주.

 

시니어+여성부 결승에서는 ‘전직 프로’ 김희중이 강타자 이철주에게 191수만에 흑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꾸준한 기력연마로 귀감이 되고 있는 김희중(68)은 초반부터 난전을 벌이다 결국 중앙 백 대마를 완력으로 잡아내며 승리했다. 김희중은 권병훈 최호철 이철주 등 내셔널리그의 강자들을 차례로 물리쳤다.

 

▲ 초등최강부 결승. 서준우-이은학.

 

또한 관심이 쏠렸던 초등최강부 결승에서는 전북연구생인 서준우가 이은학을 물리치며 우승컵을 안았다.

 

어제 3라운드까지 전승을 기록한 4명 중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서준우는 오늘 초등3학년생인 기대주 주현우에게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한 학년 아래인 이은학에게 250수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초등 최강자에 올랐다.

 

서준우는 올 초 동급생 중 최강인 연구생2조 김은지를 뉘고 맑은샘배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후 초등 최강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준우는 “열심히 해서 올해 입단대회를 통과하겠다.”며 당차게 소감을 밝혔다.

 

전북바둑도장 권병훈 사범은 "(서)준우는 초반이 조금 약했으나 많이 보강되었다. 무엇보다 중반이후 집중력에서는 최강이 아닐까 한다.“며 제자를 칭찬했다.

 

이하 진안마이산배 둘째 날 각 부 경기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 신비의 명산 진안마이산.(사진출처=진안군청)

 

각부 입상자(팀) 명단(우승~공동3위 순)
주니어 최강부 박상준 신현석 주치홍 이화섭
시니어+여성 최강부 김희중 이철주 안재성 최호철
초등최강부 서준우 이은학 박동혁 윤서원
초등유단자부A 이승호 기대현 이민석 김민조
초등유단자부B 고유준 장석준 김세환 김민준
전북유단자부 김호 박지운 이준수 김경현
전북고학년부 박찬용 김태희 전주형 오민택
전북중학년부 윤지원 심재영 임재희 이나연
전북저학년부 지의찬 류현호 김강 박서준
전북방과후고학년부 홍지성 딤도형 봉중근 고원석
전북방과후저학년부 박진우 김준서 임동호 이대훈
전북꿈나무부(단체전 각조 1위)
정은수 박동건 손동휘 임현섭
유수 류승우 양은우 오경민
정찬영 김예원 하윤성 김성민
권영서 권예준 오현규 윤호진 김지훈
전북3인단체부 노송기우회 남원기우회 김제B 금요기우회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최강아마를 위하여! 주니어최강부 8강 결전.

 

▲ 이화섭-박상준 4강전.

 

▲ 주치홍-신현석 4강전.

 

▲ 한국에 다니러 왔던 중국아마 청샤오칭(20)이 깜짝 8강에 올랐다.

 

▲ '데칼코마니' 박상준-신현석.

 

▲ 무주 진안 장수, 무진장 어르신들의 대결.

 

▲ 전북3인단체전에서 노송기우회(오른쪽)가 남원기우회를 2-1로 이겼다. 노송기우회는 전북대 선배들의 모임.

 

▲ 시니어+여성부 안재성-박예원 8강전.

 

▲ 시니어들의 익숙한 공동 검토실. 서부길 노근수 안재성 이병희 최진복.

 

▲ 초등최강부 결승 이은학-서준우.

 

▲ 서준우.

 

▲ 박동혁-손믿음. 박동혁은 초등최강부 3위에 올랐다.

 

▲ 눈 여겨 볼 유망주 주현우. 비록 8강에 그쳤지만 초등3년생으로 3승을 올렸다.

 

▲ 아빠와 아들. 시니어 16강에 오른 아빠 주행과 초등최강부 8강에 오른  아들 이건우.

 

▲ 딸과 아빠. 작은 딸 권가양과 아빠 권병훈이 복기에 여념이 없다. 큰 딸은 권주리 프로. 이미 유명한 바둑가족이다.

 

▲ 3인단체전 시상. 왼쪽이 노송기우회. 국중성 고문(시상), 오른쪽은 남원기우회.

 

▲ 방과후 중학년부 시상식. 윤지원, 최규영 진안바둑협회장(시상), 심해영.

 

▲ 시니어최강부 시상. 박상준, 국중성(시상), 신현석.

 

▲ 초등최강부 시상. 서준우, 박진열(시상), 이은학.

 

▲ 초등최강 서준우가 든든한 후견인 할아버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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