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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12 19:56:23
  • 수정 2019-06-12 20: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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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우승을 견인한 쌍두마차. 최정과 오유진의 사싱식 모습.

 

한국팀 ‘끝판왕’ 최정이 라이벌 위즈잉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황룡사배 역전 우승을 견인했다.

 

12일 오후 3시30분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서 벌어진 제9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 연승전 최종국(14국)에서 최정이 중국 위즈잉에게 305수 만에 흑 4집반승했다.

 

초반 포석에서 불리하게 출발한 최정은 중반까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최정은 위기에 강했다. 최정 이 중앙에서 승부수를 던지며 국면을 흔들어갔고, 위즈잉이 연이어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최정은 오전에 벌어진 13국에서 중국 루민취안에게 2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승부를 최종국까지 끌고 갔다.

 

▲ 최정-위즈잉.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후 인터뷰에서 최정은 “바둑이 많이 불리했는데 상대가 끝내기에서 너무 낙관하여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4연승을 한 오유진과 팀 동료, 그리고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지난 4월 벌어진 1차전에서 1승3패로 출발한 한국은 가오싱의 3연승과 저우홍위의 2연승으로 앞서간 중국에 크게 밀린 상태로 2차전을 맞았다. 2차전에서 한국 4번째 주자 오유진이 4연승을 달리며 균형을 맞췄고, 오유진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최정이 막판 2연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탈환했다.

 

이날 승리한 최정은 위즈잉과의 상대전적을 14승17패(최정 기준)로 격차를 줄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은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 연승전 네 번째 우승((2013, 2015, 2017, 2019)을 차지했다. 주최국 중국은 다섯 번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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