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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27 17:33:09
  • 수정 2019-05-27 18: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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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부산바둑리그가 부산바둑인이 자발적인 후원으로 출범했다. 리그 1회차 대회전경.

 

바둑에 죽고 바둑에 사는 ‘바생바사’ 부산바둑리그가 지난 25일 출범했다.

 

부산바둑리그는 부산에 거주하는 동호인이면 남녀노소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한 달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리그를 앞장서서 기획한 40년 전통의 기우회 일석회 김기배 총무는 “전 부산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친목도모와 기력향상을 위해 리그를 주기적으로 갖게 되었다. 매달 두 번씩, 그리고 연말에는 왕중왕전을 따로 연다. 모쪼록 전 부산동호인 대회로 안착시켜서 장차 부산을 대표하는 바둑리그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다.”며 리그 발족취지를 설명했다.

 

▲ 2019 부산바둑리그는 아마2단 이상의 기력이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게 했다. 따라서 고수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9 부산바둑리그는 특정 후원자나 후원기관이 정해져있지는 않고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대회라는점에서 특징이다.

 

매번 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후원하겠다는 분이 새롭게 등장하고 그때마다 대회의 소 타이틀도 달라진다는 점이다. 이번 1회차 리그는 ‘임재경 후원 대회’라고 이름이 붙었다. 부산바둑계의 리더인 임재경 부산바둑협회 수석부회장이 기꺼이 첫 대회 후원을 나서주었다는 뜻.

 

임재경 부회장은 “부산바둑인이 자발적으로 이런 행사를 기획했다는 데 경의를 표하며 부산바둑인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일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내셔널리그에 출전하는 부산 대표선수나 여성회원, 또한 젊은 2030 선수들이 망라되어 함께 수담을 즐기니 이렇게 정겨울 수가 없다. 부산의 대표바둑모임이 될 것이란 확신이 든다.“며 흐뭇해했다.

 

▲ 1회차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문찬웅.

 

1주차 부산바둑리그 우승은 문찬웅이 차지했다.

 

문찬웅은 25일 부산 사직동 김철중바둑연구소에서 벌어진 2019 부산바둑리그 1회차 결승에서 이재용을 불계로 꺾고 첫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용과 문찬웅은 예선에서 한 조에 속해 역시 문찬웅이 승리한 바 있다.

 

연구생 출신의 문찬웅은 현재 부산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으며 내셔널리그 전북아시아펜스의 주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강타자. 자체 급수체계에서 문찬웅은 9단이며 이재용은 8단.

 

예선서부터 6전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문찬웅은 “부산바둑인들의 행사이기 때문에 모두 참여하는 게 좋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에 따라 이번 리그전에 출전했는데 첫 우승을 차지해 몹시 기쁘다. 제가 어렸을 때는 부산에서 전국적인 강호도 많았고 대회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 대회가 앞으로 부산바둑이 전국적인 명성을 회복하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의젓하게 소감을 말했다.

 

▲ 젊은 고수들이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다. 문찬웅-이재용 결승전.

 

이번 리그전은 총 출전자 32명을 4명씩 8개조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예선을 치르고 각조 1,2위 16명은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2차 리그전은 6월9일 일요일 오전10시부터 부산 사직동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2019 부산바둑리그 안내
후원=부산바둑협회 부회장 회 다수
일시=매월 2,4주 일 오전10시(제2차 리그 6월9)
대상=아마2단 이상의 기력의 부산바둑인
시상=우승-20만원, 준우승-10만원, 3,4위-5만원
참가비=1만원(기료 및 식대 음료 포함)
참가문의=김철중 010-6603-8260

 

 

▲ 2019 부산바둑리그를 출범시킨 산파역이자 부산바둑을 이끌어가는 사람들. 부산바둑협회 수석 부회장 임재경, 부산바둑의 뿌리 김철중 전 한국초등연맹회장, 김기배 일석회 총무. 

 

▲ 내셔널 선수 하형수와 부산여성연맹 김베니 회원의 4점 접바둑.

 

▲ 이남일 경남 초등연맹회장.

 

▲ 양희민.

 

▲ 김도형-이재용.

 

김기배-김경숙.

 

▲ 예선은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치러졌기 때문에 다들 상대방의 경기에도 관심이 많다. 그리고 유달리 젊은 선수들도 많았다.

 

▲ '이왕이면 금가락지 낀 손에 맞겠소!' 부산최고수 문찬웅에게 한수 배울 기회를 얻어 영광이라서 즐겁다는 부산바둑협회 백상오 이사(오른쪽).

 

문찬웅 이재용. 결승에서 만나게 되는 두 선수는 예선에서도 같은 조였다.

▲ 이경희 초등연맹 사무국장-탁재갑 교동초 교장선생님. 교장선생님은 대국중 '용두산엘레지'를 특히 잘 부르셨다. '용두산아~ 용두산아~' 

 

▲ '이건 아무래도 오목같은데?' 옆 바둑판에 놓인 입문자용 바둑교본이 답을 말해준다. 신해민 씨는 요즘 바둑을 한참 배우기 시작했다고. 

 

▲ '우리는 시그널 2030입니다!' 3년전부터 부산지역의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바둑오프모임을 결성해서 열심히 활동하는 중이라고. 대회 후원자 임재경 부회장이 이들과 즐겁게 기념촬영. 강시우 신해민 김재영 임재경 강성철(회장) 전승민. 

 

▲ 부산바둑가에서는 파다한 '필생의 라이벌' 부산여성바둑연맹 김향희-조명선.

 

▲ 리그 1회차 우승자 문찬웅에 대한 시상.

 

임재경 부회장(시상) 문찬웅(우승) 이재용(준우승) 김도형 이운수(공동3위) 김철중 김기배(시상).

 

※ 이 기사는 현장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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