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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07 20:50:30
  • 수정 2018-10-07 21: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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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을 다해 한판을 결해보자. 친구야!

 

꿈은 꾸는 자의 것이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다 바쳐 공부하는 꿈나무들의 열전 현장을 보노라면, 그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것이다.

 

단일대회 중 유구한 회수를 자랑하는 제248회 한국바둑발전연구회(이하 한바연) 대회가 7일 오전10시부터 경기 성남 대진고체육관에서 300명을 훌쩍 넘기는 꿈꾸는 기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1995년 첫 삽을 뜬 ‘한바연’은 당시 바둑교육에 종사하던 강준열 김종성 어준수 임항재 정우영 등 5명이 제1회 대회를 연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회다. 지금도 각 바둑학원과 바둑도장에서 수학중인 바둑꿈나무들이 스스로의 공부를 위해 자비로 모의고사를 치르는 갸륵한 대회가 되고 있다.

 

한바연대회를 주관하는 중고바둑연맹 유재성 사무국장은 “지난 3월부터 330명 정도가 출전하고 있어 예년에 비해 10%정도 늘었다. 아무래도 유소년리그의 신설로 연구생으로 가는 첩경이 한바연대회라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지역연구생들의 출전 빈도가 특히 높아졌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 유재성 중고바둑연맹 사무국장과 1995년 한바연을 태동시킨 대한바둑협회 강준열 부회장.

 

여느 대회처럼 학부모는 물론이요 바둑도장 바둑학원 선생님들조차 긴장된 맘으로 어린 학생들의 경기를 가슴 졸이며 지켜본다. 스스로 공부한 결과를 여타 학원이니 도장 친구들과 격의 없이 겨루어보면서 자신의 현재를 판단하고 어울러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248회 한바연대회는 최강조부터 1조~10조 경기가 치러진다. 오전 두 판, 오후 세 판, 총 다섯 판을 치러서 5승자와 4승1패자, 그리고 3승2패자 중 상위 8명을 승급시키는 방식이다. 또한 1승자와 전패자는 강급을 시킨다. 따라서 한바연에서 승강급은 어린 기객들에겐 걸린 상금 하나 없어도  소리 없는 전쟁터가 된다.

 

한바연은 한국바둑계의 젓줄이다. 실력으로는 연구생 아래 그룹이지만 그 격차는 많이 좁혀졌다는 중론이다. 올 1월까지 한바연 최강부에 속해있던 유창주 프로는 2월 지역영재입단대회를 통과한 예가 있을 정도.

 

관심을 모은 최강부에서는 박희정(부산강지성)이 5전 전승을 기록했다. 부산에서 올라온 박희정은 박정현 김현호 박소율 안상범 김기언 등 소문난 학생 강타자들을 차례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김기언 허재원 남서현 안상범 홍승우 등이 4승1패를 마크했다.

 

이하 각 조 성적표를 기사 하단에 개재한다.

 

▲ 한바연 대회 전경. 성남 분당대진고 체육관에서 일제히 한국바둑의 미래를 밝힌다.

 

▲ 대략 30여명이 한 조인데, 진행자(빨간조끼) 1명의 통솔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경기를 치른다.

 

▲ 대회가 시작되기 직전, 그 이전 달 각조 우승자에 대한 시상을 한다.

 

▲ 일제히 경기가 시작된다. 요즘 들어서 여학생들이 부쩍 늘었다.

 

▲ 3조 경기.

 

▲ 1조 이정은 학생.

 

▲ 최강조 경기 모습. 이들은 연구생에 들어갔다 떨어지기도 한다.

 

▲ 왼쪽은 경북 지역연구생 오승민 학생. 오승민은 어제 화성시 효 바둑축제에 참가하고 오늘 또 한바연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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